홋카이도 여행을 떠올리면 보통 삿포로, 오타루, 후라노가 먼저 생각나요.
그런데 조금만 시선을 동쪽으로 옮기면, 전혀 다른 결의 홋카이도가 있어요.
바로 아바시리(網走)입니다.
아바시리는 ‘유빙’, ‘설원’, ‘조용한 항구 도시’라는 이미지가 강한 곳이에요.
관광지로서 화려하진 않지만, 계절에 따라 완전히 다른 얼굴을 보여주는 여행지라
“언제 가느냐”가 여행 만족도를 크게 좌우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 홋카이도 아바시리 여행은 언제 가는 게 가장 좋은지,
계절별 특징을 중심으로 정리해볼게요.
1. 겨울(2월) – 아바시리의 정체성을 만나는 시기 ❄️🧊

아바시리를 대표하는 단 하나의 키워드를 꼽자면 단연 유빙이에요.
시베리아에서 내려온 얼음 덩어리가 오호츠크해를 뒤덮는 풍경은
전 세계에서도 보기 드문 자연 현상입니다.
📅 최적 시기: 2월 초~중순
이 시기에 방문하면
- 유빙 관광선 ‘오로라호’ 탑승 가능
- 오호츠크해가 완전히 얼어붙은 장관 감상
- 아바시리 유빙관에서 유빙의 생성 원리까지 체험
장점은 분명해요.
✔ 아바시리에서만 가능한 경험
✔ 사진으로는 절대 다 담기지 않는 압도적인 풍경
다만 단점도 있습니다.
❗ 체감온도 영하 20도 가까이 내려감
❗ 이동이 쉽지 않고, 방한 준비가 필수
👉 “여행의 고생보다도 ‘이 장면’을 보고 싶다”면
겨울 아바시리는 후회 없는 선택이에요.
2. 여름(7~8월) – 가장 편안한 여행자 시즌 🌿☀️

의외로 아바시리는 여름이 참 좋습니다.
홋카이도 동부에 위치해 있어 습도가 낮고, 한여름에도 비교적 선선해요.
📅 추천 시기: 7월 중순~8월 말
이 시기의 매력은
- 평균 기온 20도 내외, 걷기 좋은 날씨
- 노토로호, 사로마호 같은 호수 풍경
- 관광객이 많지 않아 조용한 여행 가능
여름 아바시리는
‘유빙의 도시’라기보다 한적한 항구 마을에 가까워요.
산책, 카페, 현지 식당 위주의 느린 여행을 좋아한다면
이 계절이 가장 잘 맞아요 😊
단,
❗ 겨울만큼의 강렬한 ‘볼거리’는 적은 편
❗ 유빙 관련 콘텐츠는 거의 없음
👉 “편안하고 조용한 일본 지방 도시 여행”을 원한다면
여름 아바시리가 딱이에요.
3. 가을(9~10월) – 자연과 공기의 밀도가 다른 계절 🍁🍂
아바시리의 가을은 짧지만 인상적입니다.
9월 말부터 기온이 급격히 내려가고,
10월이면 이미 초겨울의 기운이 느껴져요.
📅 추천 시기: 9월 중순~10월 초
이 시기의 특징은
- 붉게 물드는 숲과 호수
- 관광 비수기라 숙소·교통 여유로움
- 차분하고 깊은 분위기
특히 혼자 여행하거나,
생각 정리·글쓰기·사진 촬영을 목적으로 한다면
아바시리의 가을은 꽤 잘 맞는 계절이에요.
❗ 단점은 일정이 짧다는 점
❗ 10월 중순 이후엔 갑작스러운 추위 주의
아바시리는 “아무 때나 가도 되는 곳”은 아니에요.
대신 목적이 분명할수록 만족도가 높은 여행지입니다.
- ❄️ 인생 풍경·유빙 체험 → 2월
- 🌿 편안하고 조용한 여행 → 7~8월
- 🍁 사색·혼행·사진 여행 → 9~10월
만약
“홋카이도에서 다른 도시에서는 못 할 경험을 하고 싶다”면
망설이지 말고 겨울 아바시리를 추천해요.
조금 춥고, 조금 불편하지만
그만큼 오래 남는 여행이 될 거예요 🙂
